(인천광역시교육청=신을숙 시민기자) 지난 9월 7일 오후 12시부터 연수구 송도 5동 행정복지센터 야외광장에서 송도 5동 소재 3개 초등학교 학부모 연합 바자회가 열렸다.
송도 5동 주민자치회 주최로 열린 한마음 축제에 지역 초등학교인 은송초·송담초·미송초 학부모로 구성된 봉사 단체 '송도 맘벤져스'와 지역 마을공동체 '글로컬 써밋' 등이 참여했다.
구성원들의 기부 물품으로 이루어진 송도 맘벤져스 바자회는 축제에 참여한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성황을 이루었다.
다양한 문화 교류로 내·외국인 주민 간 상호 이해를 돕기 위한 활동을 하는 송도 5동 마을공동체 글로컬 써밋도 내·외국인 주민이 함께 아나바다 플리마켓에 참여하여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글로컬 써밋은 아나바다 플리마켓 취지에 맞게 재활용품을 이용한 에코백 만들기와 마크라메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모란 품은 닭, 물고기, 곰, 여우, 단청 등 다양한 밑그림이 그려진 천 가방에 색을 입히는 에코백 만들기는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참여하여 스스로 만든 예쁜 가방에 무척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한 다양한 문화 체험 코너에서는 중국 공죽 놀이 등과 같은 동아시아 전통 놀이 체험 활동이 지역 아동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송도 맘벤져스와 글로컬 써밋이 합동으로 전개한 환경 정화 체험 활동으로 마무리된 축제는 민관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활동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축제였지만, 환경 정화 체험 활동과 재활용품 체험 활동은 연수구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연수구는 지역 현안 등 실제적인 연수구 특화 주제를 함께 고민하고 다양한 형태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동(洞) 별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송도 5동에서는 내·외국인 주민 간 교류로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상호 협력하여 내·외국인 주민 간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을 추구하는 '글로컬 써밋'이 연수구의 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송도 맘벤져스 바자회에 참여한 주민은 "연수구에서 주민들을 위한 지원 분야가 있다는 것을 이번 활동으로 인해 알게 되었다"며 "앞으로는 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분야도 넓혀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어 "송도는 국제 도시인 만큼 다문화 가정도 많기에 다문화를 소개하고 알아가는 과정에서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장이 되었다. 지속적인 홍보와 활동 단체가 많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 노력하는 지역 주민과 지역 주민이 살고 있는 곳이 따뜻하고도 행복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관의 협력이 돋보인다.
연수구의 다양하고도 아낌없는 지원으로 마을 축제에 참여한 지역 주민들이 즐겁고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 것은 바람직한 사례로 보이며, 다른 지역에도 널리 전파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hisshi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