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남지수 학생기자) 인천세원고등학교에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2박 3일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떠났다. 이번 2학년 수학여행은 세원고 학생들의 공동체 역량을 기르고, 제주도의 자연경관을 직접 눈으로 담을 수 있는 숙박형 현장체험학습이었다.
인천세원고 학생들은 제주로 출발하는 김포공항에서 설렘가득한 표정으로 친구들과의 우정사진을 남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제주 아쿠아플라넷의 공연 중 일부
세원고 학생들은 학교가 아닌 공간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활동을 성실하게 즐기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1일차에는 제주공항에 도착해 한라정에서 식사를 마친 후 잠깐의 자유시간을 가진 뒤, 아쿠아플라넷 제주로 향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세원고 학생들은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직접 눈으로 담았다. 또한 제주 해녀들의 물질 시연 공연을 관람함으로써 제주도 해녀의 특성을 더욱 잘 이해하고 느낄 수 있었다. 해녀의 물질 시연이 종료된 뒤에는 다이빙 쇼와 물개 치코의 공연을 이어서 관람하였다. 퍼레이드와 다이빙이 결합된 형식의 공연은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에 충분했다. 학생들은 공연 관람 내내 큰 환호성으로 공연을 즐겁게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숙소에 돌아온 뒤에는 숙소(호텔 난타)에서 진행하는 난타 공연을 관람했다.
▲스누피가든 실내 전시관 사진
2일차에는 파더스가든에 방문하여 귤따기 체험과 동물 먹이주기 체험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직접 귤나무 밭에서 맛있는 귤을 찾아보고 수집하면서 평소에 쉽게 먹는 귤의 소중함을 알 수 있었다. 몇몇 학생들은 귤을 너무 많이 딴 나머지 주머니에도 귤을 넣는 등 적극적으로 체험활동에 참여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주상절리에 방문하여 자연의 신비함을 느꼈다. 큰 파도에 부딪히는 주상절리의 경관을 인천세원고 학생들은 카메라와 눈으로 담기 바빴다.
마지막으로 '아르떼 뮤지엄'을 방문해 다양한 테마의 미디어 아트를 감상하고 직접 미디어아트에 참여해보기도 하는 등 독특한 경험을 했다. 그 중 직접 그림을 그려 큰 미디어 스크린에 자신이 그린 그림이 3D로 나오게 하는 체험은 인천세원고 학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삼삼오오모여 그림을 그리고 스캔하는 등 학교에서는 하기 어려운 경험을 마음껏 하고 왔다.
▲제주 주상절리
3일차에는 호우주의보로 인해 원래 일정을 축소하여 진행하였다. 특히 2시간 진행 예정이던 스누피가든은 1시간으로 축소되었다. 이에 일부 학생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스누피가든은 외부에 있는 정원의 규모가 정말 큰 곳이라는데 실내만 잠깐 돌아보고 가야하니 너무 아쉽다'라며 2학년 손ㅇ희양은 말하기도 하였다.
짧았던 스누피가든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인천세원고 학생들은 제주 4.3 평화기념관으로 이동했다. 제주 4.3 평화기념관은 제주 4.3으로 인해 희생된 제주도민들을 추모하는 공간이다. 인천세원고 학생들은 정숙을 유지하며 제주 4.3 평화기념관을 둘러보았고 제주도민들의 희생을 기억할 수 있게되었다.
제주 4.3 평화기념관을 마지막으로 인천세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제주공항으로 향했다. 호우주의보로 인해 비행기가 지연되며 예상된 시간보다 1시간 늦게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인천세원고 학생들은 수학여행을 통해 친구들과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함은 물론이고 교과서로만 보던 주상절리, 해양생물들을 실제로 보면서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
n_jisoo@naver.com